한국인 최애의 후쿠오카 요리 모츠나베



후쿠오카에 한국인이 많이 오는 이유는 지리적으로 가까워서이다. 하지만 단순히 가깝다고 해서 많이 오는 것은 아니다. 알고서 오든 모르고서 오든 후쿠오카는 일본내에서도 알아주는 미식의 도시다. 일본 어디가나 모두 자기네 현을 미식의 도시라고 부르고는 있지만 후쿠오카는 확실히 근거가 있다. 첫번째는 지리적으로 규슈의 농산물과 현해탄과 세토나이카이에서 잡혀오는 신선한 해산물은 후쿠오카를 자연스럽게 푸드의 도시를 만들었다. 그리고 또하나 후쿠오카는 개항기에는 나가사키를 통한 외래 식품이 들어왔고, 태평양전쟁기간 동안에는 조선에서 징집된 많은 노동자들이 건너와 전해준 여러 음식들이 있다. 북쪽의 모리오카의냉면과 더불어 후쿠오카에도 이에 필적할만한 음식이 하나 있다. 현재의 후쿠오카의 명물요리로서 일본전국적으로 유명한 모츠나베다 그 주인공이다. 한국어로 곱창전골이라고 해석되는 모츠나베는 사실 곱창을 재료로 하지는 않는다.



모츠나베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 뜻을 알아야 한다. 모츠나베는 모츠와 나베가 합쳐진 말이다. 모츠는 조우모츠(臓物 장기)의 은어적인 표현으로 주류 관동지방에서 사용된 명칭이다. 같은 뜻으로 호루몬은 관서지방에서 주로 사용되었는데, 옛날에는 호르몬은 먹지않고 모두 버렸기 때문데 호루몬(ホルもん)에서 이라는 뜻에서 왔다. 둘은 같은 뜻이다. 일본의 야키니쿠는 주로 소를 구워먹지만 호루몬야키라고 하면 내장 부위를 구워먹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면 이런 모츠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소와 돼지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후쿠오카의 모츠나베는 결론적으로 말하면 소의 대창을 주로 사용한다.



모츠나베의 매력 중에 하나가 야채와 내장을 다 먹고나서 넣어먹는 짬뽕면에 있다. 자작한 국물에 면을 넣어서 익혀먹는데, 국물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에서 마지막에 식사대용으로 먹는다 그런데 언제부터 짬뽕면을 넣어먹었고 일본의 많은 면 종류가은데 짬뽕면을 넣어서 먹었는지가 궁금하다. 몇가지 추론할 수 있는 이유 중의 하나는 모츠나베는 안에 들어간 재료를 다 먹으면 의외로 국물이 짠데, 굵은 짬뽕면의 경우에는 굵은 면발이 짠 맛을 어느정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하지않나 생각한다.
#우나기 #장어 #스테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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